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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블로그

블로그 마케팅의 시작-호감 만들기

by cksl9508 2021. 2. 1.

많은 분들이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가장 크게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아이템을 너무너무 지나치게 부각한다는 점인데요, 요즘처럼 정보 공유가 쉬운 세상에서 블로그는 단순히 지식을 나누기 위한 의도보다도 자신의 사업 또는 수익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더 흔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시작부터 끝까지 장점만 나열하는, 이른바 '티 나는 광고'가 되어버립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상품으로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글을 읽는 사람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이용자가 겪어봤을법한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야 하죠. 그래서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랑만 하다가 끝나는 글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제는 구매할 확률이 있는 예비 소비자나 나의 블로그에 들어온 방문자도 꾸며낸 글이라는 것은 금방 알아챕니다. 전처럼 블로그 글 몇 개 훑어보고 나서 구매하지 않고 여러 곳의 사이트와 유튜브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성을 들여서 쓸 필요가 있죠.

 

그렇다고 해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꾸며낸 이야기를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솔직한 이야기를 적으면 돼요. 글의 시작은 무언가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목적을 드러내고 밑으로 내려가면서 문제점을 하나씩 나열, 해결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전문성이에요. 흔히 '낚시성 제목'으로 조회수를 늘리면서도 내용이 알차지 않아 방문자의 실망을 사는 경우도 매우 많은데, 이건 조회수라는 숫자를 늘리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나만의 구독자나 구매자를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장점을 얕게만 설명하지 않고 깊게 파고들어서 설명해주세요. 예를 들면 "필리핀의 망고가 맛있으니 지금 빨리 구매하세요"라는 말보다는, "필리핀의 망고는 더운 기후 속에서 당도가 올라가고, 매연으로 덮져있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재배되었기 때문에 더욱 맛있습니다"라는 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죠? 텍스트 조금 더 쓰는 게 귀찮고 번거로울지 몰라도 시간으로 따져보면 이렇게 몇 글자 더 적는 건 10초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계속 떠올리면서 글을 쓰시면 퀄리티가 점점 좋아질 거예요.

 

저 또한 필력이 대단히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분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금 읽고 계시는 이 게시물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맛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문제점 제시로 시작해서 해결 방법, 마지막으로 예시까지 들면서 방문자를 설득하고 있죠. 구구절절 써내려 놓은걸 읽기 귀찮아 많은 분들이 읽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작은 한 가지의 차이를 더 알아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려가면서 읽어주셨을 거예요.

 

요즘은 검색 한 번만 해도 온갖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니, 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상위 노출에 목메는 광고대행사나 마케터, 기업이 많습니다. 메인 키워드는 몇 번 넣어주는 게 좋고 서브 키워드를 어느 부분에 넣고 동영상과 링크는 또 어디에.. 이런 방법을 연구해서 적용하는 시대지만 그것보다 오래가는 건 결국 필력입니다.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첫 번째로 노출되어도 글에 매력이 없으면 구매는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글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도록 자연스럽게 작성하고, 친절하게 설명하자", "문제점을 얘기하고 공감한 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자", "자극적이고 예쁜 글도 좋지만 오랫동안 보는 건 알차고 도움되는 글이다". 이것들을 지키고 나서 상위 노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제, 옆에 있는 친구에게 설명해주듯이 살가운 글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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