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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비트코인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by cksl9508 2021. 4. 8.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갱신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심지어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까지 했다. 몇 년 전에는 주식만 해도 투기라는 사회적 인식이 퍼져있었고, 비트코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도박이라는 취급을 당했는데 어떻게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시대가 되었을까?

상상하게 만드는 수익률

주식 시장에서는 대기업의 경우 큰 호재가 떴을 때 10% 정도의 주가가 상승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업이라면 이 10% 상승이 가져오는 파장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연달아 다른 기업까지 우루루 상승하기도 한다.

 

반면 가상화폐(이하 비트코인)는 하루에 30%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루 아침에 100만원이 200만원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며, 어쩌면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가장 활발하게 작동시켜주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나도 몇십억의 자산가가 될지로 몰라'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수익률이다.

 

거품경제(버블)

한동안은 이어지겠지만, 2021년은 온통 '버블'이다. 부동산, 물가, 주식 등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월급밖에 없다는 슬픈 현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마주한 위기이다. 월급으로 세후 300만원을 넘게 받는 20~30대는 흔치 않지만, 이들이 식당에서 식사 한 번 하면 만원이 우습다.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신혼부부, 청년을 타겟으로 건축되고 있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4억원 이상이다. 단순 계산으로 200만원의 월급을 200개월 모아야 분양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집과 차를 모두 가질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비트코인일 것'이라는 생각이 요즘 모두가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버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많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은 ATM에서 현금을 뽑아 금고에 넣어놓는 것만도 못할 수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로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꽤나 만히 가진 상태로 투자를 한다. 하지만 기대감으로 오를리가 없는 것이 현실. 냉철하게 판단하거나, 최소한 언론기사와 커뮤니티 여론 정도는 봐두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비트코인은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큰 손해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실제 투자한 금액에 배수를 곱해 더 큰 규모로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선물거래의 경우 하루 아침에 20배의 수익이 나기도 한다. 반대로 하루 아침에 파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성장할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주제지만, 예측 정도는 가능하다. 역대급으로 심각한 지금의 거품경제가 머지않아 끝날 것이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투자 시장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1년 전부터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억원까지 상승한 후, 점차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다면 최소한 몇 달은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수익에 20%의 세금을 적용시키겠다는 발표도 있었으나, 과연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굳이 투자 시장을 건드려 민심을 잃을 후보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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