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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LG 스마트폰 사업 전면 중단.. 이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

by cksl9508 2021. 4. 16.

LG의 모바일 사업부 철수, LG전자의 운명은?

LG가 2021년 4월부로 스마트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25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이니만큼 가져오는 파장도 컸는데요, 지난 10년간 적자가 이어지던 사업을 중단했을 때 LG전자의 주가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LG는 CYON 시절부터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초기 시장을 주름잡고 있었던 삼성의 애니콜에게서 승리하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던 때에 LG는 아직 피처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형 LED와 스마트폰은 아직 이르고, 보급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을 통해 피처폰에 계속해서 집중하던 것의 결과로 아이폰과 갤럭시에게 앞자리를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삼성이 갤럭시 S2, 애플이 아이폰 3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때 LG는 그것을 뒤따라가고 있었죠.

하나 둘 사라져가는 피처폰 강자들

SKY도 몇 년 가지않아 사업을 멈추게 되었고, 핸드폰 계의 강자였던 모토로라와 블랙베리 역시 거대한 파도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LG는 소형LED 개발에서 삼성에게 밀렸으며 여전히 강세였던 분야는 대형 LED와 가전이었죠.

 

더 이상의 적자는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결국 2021년 사업 중단을 발표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내부의 폭로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가장 큰 차이는 고위 관리직들의 차이라고 하더군요. 임원들의 보수적인 태도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판단은 LG 윙과 같은 기괴한 작품만을 만들어냈습니다.

 

가격 정책에도 실패해서 보급형 라인을 예쁘게만 만들어놓고 플래그십 모델과 비슷한 가격에 내놓기도 했었죠. 이렇게나 골칫거리이던 스마트폰을 접는다는 소식은 주주들에게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적자를 끝내고, 성장세를 거듭하리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소식이 되었어요.

앞으로의 LG전자 전망

앞으로 LG의 주가가 상승할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업을 할지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가전은 LG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가전은 먹고 들어가겠죠. 삼성이 중국에서의 디스플레이 공급을 끊고 LG에게서 공급받을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LG가 하향곡선을 탈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봤을 때 LG가 잘못 투자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 뿐이고, 집중하고 있는 대부분의 분야가 유망한 편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만 해도 먹여살릴 것 같네요.

 

LG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G전자를 이끌어가던 게 모바일 사업부가 아니다보니 어느 정도의 선까지 하락한 이후로는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 바로 매수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이네요. 아직 모바일 사업부 철수를 커버할만한 이슈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호재가 나왔을 때 매수 타이밍을 잡으면 되고, 적정가까지만 상승했을 때 매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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