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노마드/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를 광고하듯이 운영하면 망하는 이유, 파이프라인

by cksl9508 2021. 4. 20.

광고판이 되어버린 네이버

국내에서 압도적인 게시물과 방문자의 양을 자랑하는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는 광고 없이 돌아가지 않는 수준입니다. 절반 이상의 글이 광고와 수익 창출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기 위해 검색을 해보아도 요점 없이 허무맹랑한 글이 즐비하죠. 티스토리와 가장 다른 점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블로그는 나의 지식이나 일상을 남에게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처럼 소셜 네트워크의 성격을 기대하고 만들어졌지만, 블로그를 통해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었어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블로그의 시작이었지만, 지금은 '궁금하면 연락 주세요'를 말하는 현수막이 되어버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상위노출을 고민하고, 한 명이라도 더 전환시키기 위해 매력적인 글을 쓰기에 바쁩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점은 '다 알려주지는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온 방문자 입장에서는 온전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첨부된 URL에 접속하거나 무언가를 클릭해야 하는 등 다른 행동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곧 방문자의 불편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팬이 없는 채널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궁금증을 유발해서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당장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렇게 광고하듯이 운영하면 결국 망합니다. 100% 확신하는데, 결국 망합니다. 단기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하는 블로그는 상관 없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건 '팬'이 없다는 겁니다.

 

블로그로 꾸준한 수익을 만들어내고 싶거나 사업에 도움을 보태고 싶다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는 게 맞아요. 우리가 5년 10년 내내 블로그 하나로만 벌어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 유튜브가 최근 몇 년 급부상했듯이 온라인 시장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아야 합니다.

 

파이프라인을 고려해서 운영하세요

블로그에 이어 전자책에도 도전하게 되었을 때, 당연히 블로그에도 전자책을 소개하는 글을 써야겠죠. 아니면 본업이나 새로운 사업을 소개하는 글을 쓸 수도 있고요. 광고성 글만 가득한 블로그에 쓰실 생각은 아니죠?

 

블로그가 당장 망할 일은 없을지 몰라도, 우리는 만일의 상황을 염두해야 합니다. 티스토리가 사라졌을 때의 대책이 없다면 언제 망해도 할 말이 없어요. 나의 팬을 구축해놓지도 못했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 나의 채널이 시장에서 유익하다는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당장의 수익보다는 퍼스널 브랜딩을 생각해서 탄탄한 내용으로 정보성 블로그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