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맥북 프로 16인치 실버. 무게를 제외하면 완벽한 노트북

모든 노트북을 압도하는 신형 맥북

지난 10월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노프북으로 꼽히는 맥북이, 14인치와 16인치 모델로 새로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M1맥북 Pro 16인치 실버의 용량 1테라, 램 32기가 모델을 주문했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무게를 제외하면 완벽한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1 맥북프로 16인치 실버의 화면

현재 M1 맥북프로의 위치

미니 LED 화면이 탑재되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갖게 된 이번 맥북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완벽한 랩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데스크탑과 맞먹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파이널컷 프로 등 맥 전용 프로그램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다만 어도비 등의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아직 완벽한 호환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도 어도비 프로그램 역시 어떤 노트북에도 뒤쳐지지 않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단 하나의 아쉬움, 무게

14인치 모델의 경우 1.5kg, 16인치 모델의 경우 2.1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전작과 비교해 200g 이상 무거워졌으며 이는 휴대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16인치 모델은 백팩이 아니고서는 가방에 넣기조차 불편할 정도의 무게에요.

 

그래서인지 휴대가 잦은 학생이나 직장인은 14인치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수려함을 가지고 있었던 인텔 맥북과는 달리, 두껍고 평평해진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모던하거나 세련된 것이 이전의 디자인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복고, 오리지날, 심플이 디자인 키워드로 채택되고 있는 듯 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만약 이동이 잦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면 주저없이 14인치 모델을 선택했을 거에요.

 

다만 휴대한 채로 이동할 일이 거의 없으며 작업시 더 넓은 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16인치만큼 현명한 선택이 없을 겁니다. 어차피 아주 쾌적한 화면을 원한다면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면 램은 16기가로도 충분

저는 용량 1테라, 램 32기가의 사양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코인, 쇼핑몰, 블로그, 전자책 등 다양한 일을 하루에도 여러번 스왑해가며 하고 있기 때문에 쾌적하게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램은 굳이 32기가를 선택하지 않아도 됐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맥OS는 윈도우와 달리 램을 처음부터 넉넉하게 확보해둔 후, 각 프로그램에 스스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그래서 메모리 정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말도 있죠.

 

그래서 맥의 메모리 사용 환경을 파악할 때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사용된 메모리'가 아니라 '메모리 압력'입니다. 메모리 압력이 70%를 넘어가면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해요.

 

램이 32기가 이상일 경우 수십 개의 레이어를 겹친 포토샵이나, 상당한 메모리를 차지하는 렌더링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50% 이상으로 가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때문에 16기가는 결코 모자란 성능이 아닙니다.

 

SD카드와 HDMI가 돌아왔다

2021년에 SD카드 슬롯과 HDMI 포트가 들어갔다고 좋아하는게 아이러니하지만, 전작까지 유지되었던 only C타입 구성은 골치아팠습니다. 드디어 허브 없이도 맥북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책상은 더욱 깔끔해질 겁니다. 가방도 덜 무거워지고요. 주변 기기가 사라짐에 따라 전작에 비해 늘어난 무게가 충당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사진 작업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SD카드 슬롯이 생긴 것에 환호성을 지르셨을 겁니다.

 

충전 단자는 맥세이프로 다시 변경되었지만 이게 좋은 점인지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예전에야 C타입이 보편화되지 않아서 맥세이프의 장점이 뚜렷했지만 이제는 C타입 케이블 하나만 있어도 화면 송출과 충전 등 거의 모든 연결이 가능하니까요. 

 

M1 맥북프로 16인치의 고성능 작업 성능에 관련된 내용은 유튜버 어택어윅님의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전문적이고 디테일하게 테스트해서 결과를 제공하는 유튜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hG_z4tu9Io&t=61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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